불로동 Q사랑 두피, 탈모관리 전문점 |
해외를 다녀온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네요. 힘껏 멋 부린 머리는 덥수룩해져서 갑갑하고 더워져 짧게 자를 계획이었습니다. 지인과 함께 자주 가는 식당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나오는 길 바로 옆 건물에 새로 생긴 미용실이 보여서 컷과 염색을 여쭤보니 가격이 괜찮아서 머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여기는 염색 전문점인데 헤어컷도 같이 한다고 하시네요. 염색 전문점은 처음이라 살짝 긴장이 되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기다리고 있으니 보통의 미용실처럼 염색과 컷이 진행된다고 하네요.
친절한 사장님은 어떤 제품으로 어떻게 염색을 하고 진행이 되는지 설명해 주시는데 개인적으로 빨리, 전투적으로 끝나고 집에서 누워서 유튜브나 봤으면 하는 생각뿐입니다. 미용실은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고 아기자기한 제품들과 자재들로 꽉 차 보이면서 깔끔하고, 잔잔한 음악은 긴장감을 줄여줍니다.
사실 40대 아저씨가 미용에 대해서 아는 게 뭐가 있을까요? 저렴하고 어두운 갈색 염색약으로 해달라고 요청하니 여기는 탈모 예방샵이라 천연미네랄 염색약(?)을 사용하는데, 원료 그대로 사용을 하니 두피와 머릿결에 좋을 거라고 하시네요. 약을 희석한 후 머릿결에 바르는데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처음으로 염색전문샵에서 염색과 컷을 해보니 신기하면서 어색하기도 하고 시선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난감했습니다.
30분쯤 지났을까요 머리를 감고 트리트먼트 영양제를 바르고 다시 자리에 앉아서 10분 가량 머리를 자연건조 시킨다음 동그란 은빗으로 머리를 박박~ 빗어주시는데 너무 시원합니다. 그 빗은 은괄사라는 것으로 두피의 독소를 제거하고 지압과 케어가 된다고 하니 오늘 제대로 케어를 받는 날이네요. 개인적으로 은괄사는 구매하고 싶어 집니다. 염색, 컷 대충 하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마치 병원에 온 것 마냥 진료 후 물리치료까지 받고 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염색을 하고 있으니 많은 손님들이 몰려왔습니다. 거기다 예약된 손님들까지 들어오니 불시에 찾아온 제가 먼저 헤어컷은 며칠뒤로 예약을 잡자고 말씀드리고 미용실을 나섭니다. 찰랑 거리는 머릿결을 만져보니 머릿결이 살짝 단단해진 느낌이네요. 나이가 들면서 머릿결이 가늘어졌는데 천연재료로 만든 약을 쓰니 확실히 머릿결에 탄력이 생긴 것 같아요. 거기다 언급했듯이 트리트먼트 영양제와 은괄사의 콜라보로 지금 제 두피는 시원해서 맑은 정신으로 기분 좋게 집에 들어갑니다. 다음날, 글을 쓰는 지금도 모발의 단단함이 느껴지는데 확실히 두피와 헤어가 관리가 된 것 같아요.
며칠 뒤 헤어컷을 하고나서 사진과 내용들을 추가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요즘 경기가 안 좋다 보니 불로동 상권이 심상치가 않네요. 폐업을 하는 사장님들이 조금씩 생기고 있어 저 역시 포스팅을 하면서 마음이 불편한 게 사실입니다. 내가 가는 단골 음식점과 단골 가게들이 오래도록 사랑받고 지속성 있게 불로동을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조심히 글 남겨봅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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